전시 개요

영일암은 아트 작품을 통해, 과학 기술과 더불어 계속 변화해 가는 사람들의 인식과 사회에 대해 생각해 보는 갤러리입니다.

태양이 지나가는 길 - 안개 NFT가 찾아가는 영원

본 전시회에서는 아티스트 A.A.Murakami의 체험형 NFT 아트 작품 ‘The Passage of Ra’를 전시합니다.

A.A.Murakami는 독자적인 콘셉트 ‘허무한 테크놀로지 (Ephemeral Tech)’를 바탕으로 손으로 만질 수 없는 디지털 세계를 어떻게 우리가 생활하는 물리적인 공간에 표현할 것인가 등 현실 세계와 디지털 세계의 ‘교차로’를 탐구하는 작품을 발표하고 있습니다.

본 작품에서는 전시 공간에서 발생시킨 안개 링이 마치 가상 공간에 생성된 디지털 안개처럼 스크린에 비치며, 태양을 향해 가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.

고대 이집트 신화에 등장하는 태양신 라에서 착안한 이 작품은, 그 생사관과 안개 링을 중첩하여 ‘영원히 존재한다는 것’이란 무엇인지 질문을 던집니다. 실재 안개는 결국 사라지지만, 영상 속을 나아가는 디지털 안개는 수정할 수 없는 데이터로 계속해서 존재합니다.

안개처럼 유한한 존재로서 언젠가 사라져 버릴 우리도 앞으로는 자신이라는 존재를 수정할 수 없는 것으로 디지털상에 남기게 될까요. 2개의 안개를 눈으로 따라가면서 ‘존재한다’는 의미가 앞으로 어떻게 변화할 것인지, 다가올 미래를 상상하면서 작품을 즐기시기 바랍니다.



장소
3F (미래를 만들다)
Picture 1
The Passage of Ra (태양이 지나가는 길)
Picture 2
안개가 스크린으로 향해 가는 모습
Picture 3
디지털 안개가 태양으로 향해 가는 모습